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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내여행

강릉 당일치기 여행 안목 카페거리 강문해변 동선

by between. 2026. 6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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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릉 당일치기, 동선 잘못 짰다가 커피도 못 마시고 왔어요 — 바다 보고 커피 마시고 딱 이 동선


강릉을 처음 당일치기로 갔던 날을 아직도 기억해요.

서울에서 새벽같이 출발해서 경포대 주차장에 도착했더니 주차 자리가 없어서 20분을 헤맸고, 안목 카페거리 가려고 했더니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어요.

결국 유명하다는 카페는 못 들어가고, 근처 편의점에서 캔커피 마시고 바다만 잠깐 보다가 돌아왔어요.

왕복 네 시간 운전하고 캔커피라니.

그 이후로 강릉을 세 번 더 갔어요. 갈 때마다 조금씩 동선을 바꿔보면서, 지금은 당일치기로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루트가 생겼어요.

이 글은 그 루트예요.


강릉 당일치기, 출발 시간이 전부예요

강릉 당일치기의 핵심은 몇 시에 출발하느냐예요.

서울 기준으로 고속도로 상황에 따라 편도 2시간~2시간 30분이 걸려요. 주말 오전 8시 이전에 출발하면 막힘 없이 2시간 안에 도착해요. 10시 넘어서 출발하면 도착부터 피곤해지는 느낌이에요.

저는 오전 7시 출발, 오전 9시~9시 30분 강릉 도착을 기준으로 잡아요. 이 타이밍이면 카페도 막 열고, 주차도 여유 있고, 사람도 적어요.

돌아올 때는 오후 5시~6시 출발이 제일 좋았어요. 오후 7시 넘어서 출발하면 서울 진입할 때 막혀요.


강릉 당일치기 드라이브 동선

첫 번째 — 안목 카페거리

강릉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안목 카페거리로 가요.

오전 9시~10시 사이가 사람 제일 적을 때예요. 이 시간에 가면 줄 없이 원하는 카페 바로 들어갈 수 있어요.

안목 카페거리는 강문항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커피 들고 해변 산책로 걷는 게 기본 코스예요. 바다 바람 맞으면서 커피 마시는 그 느낌, 강릉 오는 이유 중 하나예요.

카페는 골목 안쪽 작은 곳들이 생각보다 더 좋더라고요. 뷰는 비슷한데 대기가 없어서 훨씬 편하게 즐길 수 있어요.


두 번째 — 강문해변 산책

안목 카페거리 바로 옆이 강문해변이에요.

경포해변보다 규모는 작은데, 사람이 덜 몰리고 조용해서 산책하기 훨씬 좋아요.

해변 입구에 있는 솟대다리가 포토존으로 유명한데, 오전엔 역광이 없어서 사진이 깔끔하게 나와요.

20~30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바다 보다가 다음 코스로 이동하는 게 체력 안배에 좋았어요.


세 번째 — 경포대 or 경포호 한 바퀴

강문에서 차로 5분이면 경포대예요.

경포대 자체는 올라가서 보는 전망이 포인트인데, 솔직히 올라가보면 기대보다 소박해요.

저는 경포대보다 경포호 산책을 더 추천해요.

경포호는 호수를 따라 산책로가 잘 돼 있어서 드라이브 중간에 잠깐 내려서 걷기 딱 좋아요. 호수 반영이 예뻐서 사진도 잘 나오고요.

한 바퀴 도는 데 30분~40분 정도 걸려요. 너무 덥거나 시간이 없으면 반 바퀴만 걸어도 충분해요.


네 번째 — 점심 (중앙시장 or 교동 먹자골목)

강릉 먹거리 하면 막국수, 순두부, 닭강정이 유명하잖아요.

이 세 가지가 다 모여있는 곳이 강릉 중앙시장이에요.

저는 세 번 가봤는데, 점심으로는 순두부 정식이 제일 든든하더라고요. 강릉 순두부는 서울에서 먹던 것이랑 질감 자체가 달라요.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확실히 차이가 나요.

닭강정은 교동 먹자골목 쪽 원조 집이 유명한데, 줄이 생각보다 길어요. 오후 1시 이후에 가면 조금 줄어들더라고요.


다섯 번째 — 오죽헌 or 선교장 (선택)

점심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역사 유적지 하나 들르면 좋아요.

오죽헌 율곡 이이 선생 생가로 유명한 곳이에요. 경내가 넓지 않아서 30~40분이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어요. 오만원권에 나오는 그 신사임당 초상화를 직접 보고 싶다면 오죽헌이에요.

선교장 조선시대 사대부 가옥을 원형 가깝게 보존한 곳이에요. 마당이 넓고 고즈넉한 분위기라 감성 사진 찍기엔 오죽헌보다 선교장이 더 잘 나와요. 한복 대여도 되는 곳이라 커플이 함께 오면 특히 좋아요.

둘 다 가면 시간이 빠듯해요. 당일치기라면 하나만 골라서 여유 있게 보는 게 맞아요.


여섯 번째 — 오후 카페 타임 (테라로사 or 보헤미안)

강릉은 커피 도시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에요.

테라로사 강릉 본점 강릉 커피 성지라고 불리는 곳이에요. 공장형 건물 개조한 인테리어가 독특하고, 공간이 넓어서 대기 없이 들어갈 수 있는 경우가 많아요. 원두 구매도 할 수 있어서 기념으로 사오기 좋아요.

보헤미안 박이추 커피 강릉 커피 문화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이에요. 규모는 작지만 커피 한 잔의 깊이가 달라요. 커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가볼 가치 있어요.

오후 3시~4시 사이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다가 귀경 준비하는 게 체력적으로 제일 좋았어요.


강릉 드라이브 루트 팁

올 때 서울 → 서울양양고속도로 → 동홍천IC → 강릉IC 이 루트가 막힘 없이 제일 빨라요.

돌아갈 때 강릉IC → 강릉 JC → 영동고속도로 → 서울 돌아가는 길은 영동고속도로 쪽이 더 빠를 때 많아요.

주말 오후 5시 이후엔 두 루트 모두 막히기 시작해요. 내비 실시간 확인하면서 유동적으로 선택하는 게 맞아요.


당일치기 짐 챙길 때 포인트

강릉은 해변이 있어서 모래 묻는 게 생각보다 심해요.

여벌 양말은 필수고, 슬리퍼나 샌들 따로 챙겨두면 해변 걸을 때 훨씬 편해요. 선글라스, 선크림은 기본이고요.

카메라 챙기는 분들은 메모리카드 여분 꼭 확인하세요. 강릉은 찍을 게 너무 많아서 생각보다 금방 차요.


마무리하며

강릉은 멀다고 생각했는데, 동선만 잘 잡으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.

첫 번째 갔을 때 캔커피 마시고 돌아왔던 저도, 지금은 강릉 가자는 말 나오면 제일 먼저 손 들어요.

이 동선 그대로 따라가시면 저처럼 허탕 치는 일은 없을 거예요. 🌊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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